대한항공, A220 'ETOPS 180분' 적용 임박…노선 다변화 기대

-A220 성능 개선으로, 회항 시간 60분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버스가 A220 성능 개선으로 회항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대한항공의 노선 다변화가 예고된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해당 기종을 최초 도입해 운용 중으로, 회항 시간 증가로 인해 기종 투입 노선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 항공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는 최근 최대 이륙 중량(mtow)을 5000 파운드 증가시키고, 기존 120분이던 회항 시간 증가 인증(ETOPS)를 180분으로 늘렸다. 

 

ETOPS는 엔진이 두 개 달린 '쌍발 비행기'를 이용한 장거리 운항 방식으로, 1개의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나머지 1개의 엔진만으로 운항할 수 있는 시간 인증을 말한다. 승인 받을 수 있는 시간은 75분, 120분, 180분, 207분 총 4종류이다. 

항공기와 엔진의 신뢰성, 해당 기종의 운영경험, 조종사, 정비사, 정비 체계 등의 부분에서 요건을 갖춰 인증하고 있다. 

 

A220은 이번 ETOPS-180 개선으로 항로상 1개의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만약의 상황에도 최대 3시간(180분)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비행기가 고장 났을 때 긴급하게 착륙할 수 있는 시간에 기존 120분 보다 60분 더 늘어난 셈이다. 

 

캐나다 교통부가 지난 1월 A220 ETOPS-180을 인가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승인 전이다.

 

국토교통부가 이를 승인하고, 대한항공이 적용할 경우 노선 다변화가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국내 등 단거리만 투입했지만 동남아 노선 투입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뛰어난 연료효율이 특징인 A220-300은 120~145좌석 규모의 소형 항공기이다,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대한항공만 운용 중으로, 국내선과 일본 나고야, 나리타 등 국제선에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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