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일본서 18개 조립 라인 셧다운…"도호쿠 대지진 탓"

인기 소형 세단 '야리스', 렉서스 'LX' 등 생산 차질
"공급 업체와 협력 지속…예비 부품 부족 조치할 것"

 

[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가 최근 발생한 도호쿠 지진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토요타 일부 공장의 천장이 붕괴됨에  따라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로 멈춰선 상태이기 때문.

 

토요타는 21일 현재 현지 11개 공장에 있는 18개 조립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저녁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하며 이곳 공장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일제히 멈춰섰기 때문. 일단 오는 23일까지 3일간 가동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지진 발생 직후 부품 공급 업체뿐 아니라 토요타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일부 공장에서 천장이 붕괴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전 공장의 건물, 생산설비 등 안전 상황을 추가로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졌었다.

 

이번 부품 라인 가동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차종은 △야리스 △미라이 △C-HR △랜드크루저300을 비롯해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모델 △LX △LS △RC F 등이다. 

 

토요타는 성명을 통해 "도호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조의와 애돌르 표한다"며 "지역사회 안전과 복원을 우선하면서 관련 공급 업체와 계속 협력해 예비 부품 부족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가능한 한 빨리 고객에게 차량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 문제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생산 필수 부품인 반도체의 생산공장이 이번 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돼 공급 회복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지진 사태로 일본 반도체 대기업이자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공장 3곳 생산이 지진 여파로 중단됐고 소니그룹 반도체 공장 2곳(미야기현 시라이·야마가타현 쓰루오카)의 생산도 멈췄다. 소니의 광디스크 제조 거점인 미야기현 다가조 공장의 가동도 일시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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