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산 열연강판 덤핑 판정…포스코·현대제철 예비관세 부과

포스코 14.62%·현대제철 14.08% 덤핑 마진 
현지 철강협회 요청 따라 조사…관세 부과 경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한국산 강판에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 기업이 됐다. 아직 최종 판정 전이라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유럽연합(EU)과 한국의 열연강판 공급이 덤핑 가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세계 2위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Corporation)에 39.83%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타타 스틸 유럽(Tata Steel Europe)에는 30.64% 매겼다.

 

리버티 스틸(Liberty Steel)과 티센크루프(ThysenKrupp)는 23.30%로 추정된다. 다른 유럽 열연강 공급업체의 경우 마진은 49.84%이다.

 

한국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이다. 포스코의 덤핑 마진은 14.62%, 현대제철은 14.08%, 기타 국내 제조·공급업체는 18.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1월 초 시작됐다.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국산, 유럽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터키철강생산자협회(TCUD)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조사를 요청하면서 예비관세가 부과됐다. 또한 터키산 열연강재에 대한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 대응이기도 하다. 

 

예비 판정은 설명자료를 요구하는 단계로 재심 결과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최종 판정은 국가나 재량에 따라 다르나 3개월~6개월 후에 나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 번 반덤핑 관세 판정을 받으면 매년 재심 산정을 하게 된다"며 "최종 판정이 아직 남아 있어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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