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선적

네덜란드 국영 송전회사 '테넷'에 공급
내달 동해 공장 출발…벨기에 '얀데눌' 협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지난 2020년 수주한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생산을 완료하고 선적을 시작했다. 계획대로 내달 운송에 돌입하는 등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달부터 네덜란드 국영 송전회사 테넷(TenneT)이 건설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납품할 해저케이블 선적 작업에 착수했다. 선박은 오는 4월 강원도 동해 공장을 출발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지난 2020년 4월 테넷과 1342억9000만원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20kV급 해저케이블 총 210km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벨기에 해저 준설·매립 전문 기업 얀데눌(Jan De Nul)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비롯 10.5km 규모 지상케이블, 1km 플랫폼케이블의 설계, 제조, 테스트 등을 맡고 얀데눌이 해저케이블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LS전선은 작년 11월 해저케이블 제조·테스트를 모두 마쳤다. 총 길이가 90km 이상에 무게가 7160t에 이르는 단일 케이블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생산된 해저케이블은 얀데눌그룹의 케이블 포설선(케이블을 싣고 해저에 설치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배) '아이작 뉴턴'에 선적된다. 지상케이블은 지난해 초 이미 인도됐다. <본보 2021년 11월 23일 참고 LS전선,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생산 완료…내년 운송·설치 돌입>

 

테넷은 북홀란서(Hollandse)와 서홀란서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짓고 있다. 오는 2022년 말과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두 풍력 발전소의 설치 용량은 각각 700MW다. 이는 네덜란드의 140만여 가구의 연간 전력을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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