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 산업이 위기와 부침을 겪자 한국마사회가 비대면 건전화 서비스를 확대한다. 불법 경매 사이트 단속도 강화한다.
◇중독전문 상담기관 '유캔센터' 비대면 운영
마사회는 코로나19로 무고객 상생경마를 이어가며 말산업 유지를 위해 힘쓰며 경마 건전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마사회는 국내 최초 사행산업 중독 전문 상담 치유기관 '유캔센터'를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무고객 경마기간 중에는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국 지사에 유캔센터 18개소를 추가 설치하며 마사회 전 사업장에 유캔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상담채널도 신설했다. 카카오톡 챗봇, 전화, 채팅, 이메일을 활용한 기초상담 활성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했으며 경마 마권 구매 어플리케이션에 과몰입 예방 메뉴도 추가했다. 화상상담 시스템으로 전문 상담사와의 비대면으로 상담이 가능하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불법경마 '활개' 단속 도입…건전화 체계 구축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불법경마 시장이 크게 확대되자 베팅·판매하는 방식의 불법 사이트 포털화 단속에도 나선다.
마사회는 데이터 기반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검색, 추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도박 스팸문자 내 사이트 URL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을 적용해 불법 베팅 사이트 차단에 힘쓴다.
마사회는 또 실효성 있는 건전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건전화 비전과 전략 실행의지를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국민 설문조사, 임직원 의견수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건전화 추진 체계를 보완한 신규 중장기 건전화 정책수립을 완료했으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하고 건전한 경마'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었다.
송철희 마사회 부회장 겸 건전화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사회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다양한 건전화 정책을 추진하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철저히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