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다이나가스, 현대중공업 LNG선 3척 발주처로 확인

현대중공업에 20만㎥급 대형 LNG운반선 3척 주문
2년 전 18만CBM급→20만CBM급으로 업사이징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사 다이나가스가 현대중공업그룹에 3척의 신조선을 주문한 발주처로 확인됐다. 조선업계 최초로 20만CBM급으로 업사이징한 데 이어 이번에 현대중공업에 동급 선박을 추가 주문해 성능을 입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나가스는 현대중공업에 20만㎥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주문했다. 

 

신조선은 길이 299.8m, 너비 48.9m, 높이 26.9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LNG 재액화 기술도 적용된다.

 

선가는 20만㎥ 선박으로 척당 가격이 2억3500만 달러(약 2904억원)로 추정된다. 다이나가스가 선박을 용선하거나 전세 사업을 확보하는 과정이라 추가 주문했다.

 

다이나가스의 현대중공업 발주선 업사이징은 2년 전 이뤄졌다. 선사가 LNG 수송 선대에 흥미를 느껴 사이즈를 늘린 것. <본보 2020년 10월 19일 참고 "LNG선이 대세" 다이나가스, 현대重 발주선 '업사이징'>

 

다이나가스는 현대중공업에 18만㎥ LNG 운반선 2척의 사이즈를 20만㎥급으로 올렸다. 당시 전 세계에서 20만㎥ LNG운반선 주문은 다이나가스가 처음이다. 이후 다이나가스는 동급의 초대형 선박 4척을 추가 주문했다. 모두 2023년 말까지 납기로 6척의 선박 모두 미국 생산업체 체니에르에너지에 장기 용선된다.

 

다이나가스가 주문한 20㎥급 선박은 장거리 무역에 저렴한 운송비를 제공하면서도 터미널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선박은 LNG 터미널과 호환되도록 설계됐으며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다.

 

환경 문제도 고려했다. 사이즈가 큰 선박이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고, 저속으로 많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 원료인 L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운반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