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교체' 코나EV 주행중 화재…"리콜 실효성 의문"

11일 충남 태안 달리던 코나EV 전소
"리콜 뒤 화재 발생, 사고원인 다시 조사해야"

 

[더구루=윤진웅 기자] 리콜에 따른 배터리를 교체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 '코나EV'에 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관련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리콜을 실시한 이후 네 번째 사고로 현대차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리콜 조치가 근본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12일 독자 제보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46분경 충남 태안 도로를 달리던 코나EV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2020년형 모델로 지난해 9월 리콜에 따른 배터리 교체가 완료된 상태였다. 

 

운전자는 "100% 충전한 상태에서 출근한 뒤 퇴근길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충전 상태는 97%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콜 조치에 따라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불이 났다. 원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차량은 전소됐으며, 약 2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 등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잇딴 화재사고가 발생, 리콜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월과 7월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나 당시에는 주차장에 주차중인 상태였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주행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존 리콜 배경인 배터리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EV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에서 판매된 7만5680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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