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참여'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지분 변동…日 제라 가세

지분 12.5% 매입…산토스 50%로 변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최대 발전회사 제라(JERA)가 호주 산토스와 SK E&S가 참여하는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지분을 취득했다. 다윈 LNG에 이어 추가로 가스전에 지분 투자하며 LNG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제라는 8일 "호주법인을 통해 산토스와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지분 12.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지난해 3월 31일이며 내년 상반기 거래가 끝날 전망이다. 완료 후 산토스 지분은 50%로 줄어들고 SK E&S는 37.5%로 변동이 없다.

 

제라는 이미 다윈 LNG 사업의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다윈 LNG 사업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LNG를 생산해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43.4%)가 최대 주주로 있으며 SK E&S(25%)와 일본 인펙스(11.4%), 이탈리아 에니(11%), 일본 도쿄가스(3.1%)도 참여하고 있다.

 

LNG 생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수년 안에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이 이를 대체할 전망이다.

 

제라는 산토스와의 계약으로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며 다윈 LNG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게 됐다. 다윈 LNG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액화플랜트, 저장시설,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를 활용해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액화플랜트까지 LNG를 운송하고 상품화할 수 있어서다. 가스 처리·생산에 있어 두 사업의 파트너사들이 협업하며 돈독한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산토스 측은 설명했다.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만 7000만t 이상이다. 올해 3월 투자 회사들이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들은 향후 5년간 37억 달러(약 4조3430억원)를 쏟아 2025년 상반기부터 LNG를 수출할 계획이다.

 

케빈 갤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바로사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제라를 환영한다"며 "바로사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신규 LNG 프로젝트 중 하나며 글로벌 LNG 시장에서 산토스와 파트너사들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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