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 파트너사인 호주 산토스가 전면 중단됐던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 파이프라인 공사를 일부 재개한다. 법원이 산토스의 손을 들어주며 사업 '올스톱' 위기에 놓였던 산토스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17일 산토스에 따르면 호주 연방 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산토스가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티위 제도에서 86.6km 떨어진 지역부터 해저 송유관 설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달 초 승인한 공사 구간 전체 건설을 임시 금지하는 명령에서 한층 완화된 조치다. 이번 판결은 원주민이 제기한 송유관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의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을 갖는다. 법원은 내달 4일 청문회를 개시할 예정이다. 산토스는 "회사는 바로사 가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바로사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년간 다윈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므로, 현지 일자리는 물론 기존 소유자, 수출, 투자자, 고객을 위해서도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호주 북부 티모르 해역에 위치한 최대 8개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인 '프리포트 LNG'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부분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작년 6월 화재로 잠정 폐쇄한 후 8개월 만에 재개에 나서며 밀렸던 LNG 인도도 시작됐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천연가스 액화·수출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한 승인을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받은 허가는 제1·2 LNG 트레일(일렬로 설치된 LNG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제3 LNG 트레일은 추가 허가를 받아야 재개할 수 있다. 3개의 트레일을 모두 가동해 하루 약 20억ft³를 생산하려면 수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생산시설 외에 저장탱크 2개와 LNG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석 1개도 허가에 포함됐다. 제3 저장탱크와 제2 선석은 5월에야 운영 재개가 예상된다. 마이클 스미스 프리포트 LNG 최고경영자(CEO)는 "액화 작업으로의 복귀는 프리포트 LNG의 중요한 성과다"라며 "지난 8개월 동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을 보장하고자 프로세스와 교육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L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그룹과 현지 최대 발전회사 제라(JERA)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차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와 제라는 일본 배터리 관련 기업이 모인 고베시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본격화했다. 폐배터리를 연결해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로 재사용하는 실증사업이다. '고베시의 재사용·재활용 모델'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사는 올해 ESS를 실제 지역 전력계통에 접속하는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실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전기차용 폐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고베시에 있는 고베제강소그룹 거점 진행한 실증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약 60㎡ 크기의 컨테이너에 하이브리드카 12대분의 폐니켈수소전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8대분의 폐리튬이온전지를 연결해 하나의 대형 ESS로 재사용하는 실험였다. 배터리에 저장된 200kWh의 전기를 고베제강소그룹 실험동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토요타는 실증실험에 대해 "열화 정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최대 발전회사 제라(JERA)가 호주 산토스와 SK E&S가 참여하는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지분을 취득했다. 다윈 LNG에 이어 추가로 가스전에 지분 투자하며 LNG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제라는 8일 "호주법인을 통해 산토스와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지분 12.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지난해 3월 31일이며 내년 상반기 거래가 끝날 전망이다. 완료 후 산토스 지분은 50%로 줄어들고 SK E&S는 37.5%로 변동이 없다. 제라는 이미 다윈 LNG 사업의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다윈 LNG 사업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LNG를 생산해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43.4%)가 최대 주주로 있으며 SK E&S(25%)와 일본 인펙스(11.4%), 이탈리아 에니(11%), 일본 도쿄가스(3.1%)도 참여하고 있다. LNG 생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수년 안에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이 이를 대체할 전망이다. 제라는 산토스와의 계약으로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며 다윈 L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