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리-메탈',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차세대 배터리 시장 겨냥

공정 비용 절감하고 환경 영향 줄여
미국과 캐나다에 파일럿 시설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캐나다 '리-메탈(Li-Metal)'이 리튬메탈 음극재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대량 양산에 착수해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시장을 공략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메탈은 최근 고성능 배터리 등급의 리튬메탈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 염화리튬 대신 탄산리튬을 재활용하거나 순수 분말 또는 과립으로 사용한 뒤 이를 용융염에 용해시키는 방식이다. 

 

염소가스배출원인 염화리튬을 배제함으로써 공정 부산물의 환경 영향을 줄였으며, 가스 처리 시설 등 초기 건설비용과 기존 공정 통합비를 절감했다는 게 리-메탈의 설명이다. 

 

리-메탈은 음극재 기술과 리튬메탈 생산공정 특허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허가 승인되면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롤투롤 방식의 음극재 파일럿 시설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에 리튬메탈 음극재 시범 생산 기지를 마련한다. 내년 상업 규모의 프로토타입 음극 생산 장비와 관련 시설 엔지니어링 작업을 완료한다.

 

대량 생산에 돌입하면 재활용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비롯한 지속 가능한 원재료를 추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소재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리-메탈은 소재업체의 고객이자 배터리 제조사의 공급업체로서 양측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튬메탈 활용성이 다양한 만큼 기술과 제품 로드맵을 완성하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 배터리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 진출도 모색한다. 

 

리튬메탈 배터리(LMB)는 음극 소재로 기존 흑연과 실리콘이 아닌 리튬메탈을 채택한 제품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가량 앞서면서도 전고체 배터리보다 양상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세즈 야스트렘스키(Maciej Jastrzebski) 리-메탈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기술은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주행거리가 길고 안전한 전기차를 만드는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며 "고성능 배터리용 고품질 음극재를 상용화하고 초기 상업 생산을 가동해 배터리와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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