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주서 5G vRAN 시연 성료

TPG텔레콤과 협력…호주 5G 사업 기회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이동통신사와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G 가상화 기지국(vRAN) 기술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현지 이통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호주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12일 "TPG텔레콤과 26GHz의 극고주파(mmWave) 대역을 활용, 5G vRAN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지난 7월 발표한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TPG텔레콤의 연구소에 5G vRAN 솔루션을 공급하고 검증을 추진해왔다. 실효성을 확인해 글리브 지역 전체로 확장하기로 했다.

 

테스트 결과 400MHz 광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2.3Gbps까지 끌어올렸다.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 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MU-MIMO) 기술로 4Gbps 속도를 기록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광선(nLoS) 환경에서 기지국과 단말기가 약 1㎞ 떨어져 있어도 1Gbps 이상의 안정적인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TPG텔레콤과의 협업으로 5G vRAN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현지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호주는 2019년 6월 멜버른과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 5G를 상용화했다. 무디스가 지난 6월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G 보급 선도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호주는 2025년 5G 보급률이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호주 시장에서 후발주자다. 텔스트라와 보다폰, 옵터스 등 현지 통신사는 에릭슨, 노키아로부터 5G 통신장비를 공급받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사업 역량을 앞세워 반전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 일본 1,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KDDI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냈었다. 지난 6월에는 플러스(PLUS) ES와 5G 통신장비 공급·설치에 손을 잡으며 호주에서도 영토를 넓히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25일 참고 삼성전자, 호주 5G 통신장비 시장 공략 고삐>

 

게리 맥그레거 삼성전자 호주법인 모바일 사업 담당은 "이번 시험의 목표는 다양한 설정에서 삼성 5G 솔루션의 기능을 검증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호주에서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향상하고 지원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