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ESS 증설 규모 600% 성장…세계 1위 시장 우뚝

상반기 10GW 추가 설치…2030년까지 증설 규모 175.6GW 전망
신재생에너지 확대·정부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올해 상반기 10GW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추가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폭풍 성장하며 'ESS 강국'으로 떠올랐다.

 

23일 코트라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ESS 증설 규모는 10GW로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했다. 동우증권은 2025년까지 연평균 84% 성장해 34.4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신규 증설 규모는 175.6GW로 연평균 6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12년 27.8%에서 2020년 42.4%로 상승했다. 설비 규모는 총 9억3000만㎾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2000만㎾가 새로 지어졌다.

 

중국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현지 정부는 지난 7~8월 ESS 청사진과 지원 방안을 담은 △신형 에너지저장 발전 가속화 지도 의견 △시간대별 전기요금 완화 조치에 관한 통지 △통합 전력망 규모에 관한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의 자체 건설 또는 구매 권장 통지 등 3건을 연달아 발표했다. 신형 에너지저장 발전 가속화 지도 의견에는 2025년까지 ESS 설비 규모 30GW를 실현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지방 정부 또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에너지저장 용량을 10~20%, 저장 시간을 2시간 혹은 그 이상으로 설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h당 0.1위안의 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며 ESS 보급에 나섰다.

 

현지 정부의 지원 속에 ESS는 다양한 부문에 활용되고 있다. 전력 공급난을 겪은 티베트는 지난 3월 르카쩌 지역 50㎿ '태양광+ESS'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연간 약 1억㎾h를 생산하며 전력 부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시성 젼지앙시는 330㎿ 석탄발전기 3대를 폐쇄한 후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기화학발전소와 함께 101㎿, 202㎿h 수준의 8개 ESS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장시성 프로젝트는 ESS의 응용 영역을 전력망 부문으로 넓히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8월 대형 쇼핑몰 인근에 신형 ESS 충전소를 만들어 상용화했다. 상하이에 첫 번째 '빛 에너지' ESS 일체형 충전소도 들어섰다. 직류·교류 충전기 약 26개가 설치됐다. 대형버스 1대, 중형버스 6대, 소형차 19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ESS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산업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이후 최소 20개의 배터리 기업이 ESS에 뛰어들었다. CATL은 지난해 ESS용 수익이 19억4000만 위안(약 35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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