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여배우 헤어 컬러 염색약'으로 불리는 제니하우스가 필리핀 헤어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열기가 더해지면서 모델 손예진에 힘입어 주목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니하우스는 필리핀 '아름 마닐라(Areum Manila)'와 총판 계약을 맺고 살롱코드 염색제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
제니하우스 살롱코드 글램 헤어 컬러는 제니하우스 80여명 아티스트들의 살롱 노하우를 담긴 셀프 염색약이다. 새치 커버와 멋내기 염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염색약으로 트렌디한 컬러 적용이 가능하고, 모발에 빛나는 윤기를 선사해준다.
염색제 제형이 1제·2제를 섞어 사용하는 젤리 형태로 염색약이 피부에 묻을 걱정 없이 집에서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모발과 두피에 바를 수 있다.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컬러 지속력을 높인다.
제니하우스 염색약이 필리핀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한류 드라마 열풍 덕분이다. 특히 현지에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열기가 더해지면서 주인공 손예진 모델에 힘입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제니하우스 코스메틱은 지난달 헤어 라인 모델로 배우 손예진을 재발탁했다. 국내에 한정했던 지난 계약과 달리 해외까지 확장하는 조건이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팬덤을 넓히고 있는 손예진의 재합류로 제니하우스 코스메틱 헤어 브랜드에 대한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필리핀 벤더(해외영업)로 셀럽 △레이첼 탄 스턴(Rachelle Tan-Stern) △테리 탄토코-다이(Terry Tantoco-Dy)를 지정해 제품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 팬이 되면서 손예진이 모델인 제니하우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필리핀 사람들은 일반적인 아시아인들처럼 머리색이 검지만 서양인에 대해 외모적인 동경으로 염색과 파마약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시장 규모는 샴푸, 컨디셔너 보다 작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염색약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씩 판매액이 상승해 상승폭은 크지 않다.
한편, 필리핀은 헤어용품에 대해 별도 인증이 필요 없고 수입업자가 식약청 수입허가를 보유하고 제품 등록을 마치면 수입이 가능하다. 현지 바이어 확보에 따라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