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에 베트남 1위 추월 당해…판매 격차 '59대'

현대차 3년 연속 베트남 시장 1위 '수성' 목표
연말까지 왕좌 놓고 양사 치열한 경쟁 예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를 추월했다. 양사간 경쟁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가 이어지며 앞으로 1위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3년 연속 베트남 1위 타이틀을 지킨다는 각오다.

 

15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들어 9월 말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 총 3만7905대를 판매, 누적 판매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TC MOTOR)는 59대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탄콩 9월말 누적 판매량은 총 3만7846대다.

 

양사의 경쟁은 지난해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현대차가 토요타보다 3237대나 더 많이 판매하며 베트남 시장 1위에 잠시 오른 바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누적 판매량은 3만4035대를 기록하며 토요타(2만9000여대)를 5000여대 차이로 앞섰었다. <본보 2021년 7월 14일 참고 현대차, 토요타 제치고 상반기 베트남 '1위'…3년 연속 '지존' 노려>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연말 베트남 왕좌를 누가 거머쥐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베트남 시장을 연간 10만대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3년 연속 1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부터 2년 연속 베트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앞으로 현대차는 인기 소형 세단 '액센트'를 필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할인 혜택 등 현지 운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1위 타이틀 획득에 있어서는 토요타보다는 현대차가 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이라며 "4분기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베트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35% 성장하며 3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쏘넷 △카니발 △K5 3개 차종으로 2만7595대를 판매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연간 시장 규모는 33만4000대 수준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