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 제치고 상반기 베트남 '1위'…3년 연속 '지존' 노려

현대차 3만4035대 판매, 토요타 2만9000대 그쳐
베스트셀링카 '액센트', 신형 '싼타페'도 인기
하반기 호조세 이어 3년 연속 베트남 1위 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상반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현대차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해 3년 연속으로 베트남 왕좌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5558대를 판매, 지난 4월 6538대, 5월 6053대에 이어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누적판매는 총 3만4035대로 라이벌인 토요타(2만9000여대)를 제치고 상반기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5127대를 판매, 현대차와 431대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월 914대의 격차를 다소 좁혔다.

 

기아와 마쓰다는 각각 3290대와 1862대를 판매, 3·4위를 기록했다. 이어 혼다(1550대)와 포드(1284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대표 소형 세단 엑센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1371대가 판매, 현대차 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9949대였다. 

 

여기에 지난 5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신형 싼타페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 1313대 판매, 전년 대비 61.5% 상승했다. 기존 모델 포함 상반기 누적 판매는 5448대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그랜드 i10과 코나는 각각 983대(3.1%↑), 435대(17.8%↑) 판매됐다.

 

현대차는 현재 호조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베트남 시장을 연간 10만대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 연간 시장 규모는 33만4000대 수준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소 위축됐으나 상반기만 보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며 "신형 싼타페의 현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AMA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와 반도체 쇼티지 여파로 전월(2만5585대) 대비 약 8% 줄어든 2만3587대를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5만4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토요타를 제치고 2년 연속 베트남 1위를 차지했었다. 전년 동기(7만9568대) 대비 2.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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