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삼성전자에 러브콜…"공동사업 추진"

삼성전자,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접견
"협력 가능성 검토…세부사항 논의할 것"

[더구루=정예린 기자] 카자흐스탄이 삼성전자에 현지 투자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화답,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6일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바크트 듀센바예프(Bakyt Dyussenbayev) 대사는 전날 삼성전자 대정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천상필 상무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두랏 바키셰프(Dulat Bakishev) 전 대사 등도 참석했다. 

 

듀센바예프 대사와 천 상무는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으고 추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전자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과 공동 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주요 경제인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양국 정상과 정부 관료를 비롯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당시 삼성전자를 대표해 자리한 이인용 사장은 "삼성전자는 1994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하고 2008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삼고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진출 초기 연간 40%의 놀라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는 스마트폰,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전자기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운영을 시작했다. <본보 2021년 8월 28일 참고 삼성전자, 중앙아시아 사회공헌 확대…청소년 ICT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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