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자산운용 투자 'ADDX', 첫 토큰형 사모펀드 출시

글로벌 사모펀드 파트너스그룹과 협력
투자 한도 낮춰 사모시장 접근성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싱가포르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s) 플랫폼 ADDX가 첫 토큰형 사모펀드를 선보였다. 일반 사모펀드와 비교해 투자 한도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사모투자 시장의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DX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파트너스그룹(Partners Group)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Partners Group Global Value SICAV Fund)를 토큰화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사모펀드를 토큰 형태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이번에 토큰화한 파트너스그룹의 사모펀드는 지난 2007년 출범한 펀드로 자산이 55억 유로(약 7조6300억원)에 달한다. 500개 이상의 기업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보통 사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10만 달러(약 1억1900만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ADDX 플랫폼에 상장된 사모펀드 제품은 최소 1만 달러(약 1200만원)로 투자가 가능하다.

 

파트너스그룹은 "토큰화는 사모펀드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이라며 "ADDX와 협력을 통해 사모 투자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모 투자 부문의 민주화에 기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추오이 ADDX 최고사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야로 수익률을 향상시키면서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며 "다만 높은 투자 장벽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혜택을 받기 어려웠는데 최소 구매 금액을 낮춰 많은 투자자에게 비공개 시장에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ADDX는 싱가포르 ICHX테크가 2017년 설립한 STO 플랫폼이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증권의 발행·거래를 지원한다. 기존 싱가포르 외에 유럽, 호주 등의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다. <본보 2021년 1월 22일자 참고 :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 아이스탁스 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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