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설에 美 테일러 부동산 시장 들썩

7월 거래된 신규 주택 중간값 31만 달러 돌파
신규 주택 착공 건수 58% 급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 초 대비 43% 뛴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오스틴 부동산중개인협회(Austin Board of Realtors·이하 ABOR) 등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유력 부지로 떠오른 후 부동산 중간값(median sales price)은 상승세를 그렸다.

 

1월 거래된 신규 주택 21개의 중간 가격은 21만8150달러(약 2억5570만원)였지만 6월(26개) 31만 달러(약 3억6340만원)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테일러 독립교육구(ISD)에 인센티브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7월에는 신규 주택 24개의 중간 가격이 31만4000달러(약 3억6810만원)를 찍었다.

 

주택 공급도 확대됐다. 주택시장조사기관 존다(Zonda)는 테일러시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해 2분기 133건에서 올해 같은 분기 210건으로 5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개발도 활발하다. 테일러 규제 당국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최대 131개 주택을 세우는 데 캐슬우드 소재 부지를 활용하도록 승인했다. 부지 규모는 41에이커(약 16만5921㎡)로 알려졌다. 테일러시 내 39에이커(약 15만7827㎡) 부지에 200개 주택과 상업시설을 구축하는 트렌톤 빌리지(Trenton Village)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인구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개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의 투자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촉발한 요인 중 하나였을 뿐 근본적인 원인은 텍사스주 동북부 지역에 대한 높은 선호라는 분석도 있다.

 

로메오 맨자닐라(Romeo Manzanilla) 전 ABOR 대표는 현지 매체인 오스틴비즈니스저널에서 "매입자, 특히 처음 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경제성 때문에 동북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며 "첫 주택 매입자에게 매력적이던 (텍사스주) 후토와 같은 곳도 중간값이 40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 신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오스틴시·테일러시, 애리조나주 굿이어시·퀸크리크시,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테일러시가 인센티브를 확정하며 삼성전자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테일러시는 최대 90% 재산세 환급을 비롯해 30년 동안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