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삼성 엑시노스 러브콜

'엑시노스 탑재' 갤S22 공급 요구…기존 스냅드래곤 선호
美AMD 기술 더해진 '엑시노스2200' 성능 기대감 높아져
애플 A14 칩셋 대비 그래픽 성능 45%↑ 관측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칭)'의 엑시노스 탑재 버전 공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모델을 선호했던 것과 다른 행보에 엑시노스 신제품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엑시노스2200(가칭)'이 적용된 갤럭시S22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 중이다. 북미 시장에는 전통적으로 스냅드래곤 버전이 출시되는데 엑시노스2200과 스냅드래곤898 중 엑시노스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칩셋이다. 4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며 ARM의 차세대 아키텍처 ‘Armv9’과 AMD의 RDNA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 SoC에 AMD의 RDNA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것음 처음으로 전반적인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비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GPU 성능은 애플의 A14 바이오닉 칩셋보다 약 45% 가량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 당시 AMD와의 협업을 공식화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일 참고 삼성, ARM 차세대 아키텍처 'Armv9' 적용 엑시노스 곧 출시>

 

삼성전자는 한국과 유럽 시장에는 엑시노스 시리즈가 탑재된 모델을, 미국과 중국에서는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채택한 버전을 출시해 왔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면서 대대적인 공급망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은 엑시노스2200 버전, 한국과 중국은 스냅드래곤898을 적용한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다만 중국 차이나텔레콤도 엑시노스가 탑재된 버전 공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동남아시아와 인도에는 스냅드래곤이 적용된 버전을, 남미와 기타 지역에는 엑시노스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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