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향 가상화 기지국(vRAN) 구축에 속도를 내며 '5G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를 통해 제품 품질과 공급 능력을 입증,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버라이즌의 기지국 1만 곳에 5G vRAN 솔루션을 제공했다. 오는 2025년까지 2만 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5G vRAN 공급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따낸 약 8조원 규모 통신장비 계약 일환이다. 당시 버라이즌은 5G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로부터 5G 중대역 기지국 장비, 다중입출력 기지국, 클라우드RAN 등을 납품받기로 했다. 이듬해 6월 처음으로 5G vRAN 상용화에 성공하며 각 기지국에 배포해왔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기지국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설치된 가상화된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통합적으로 처리해 효율을 높인다. 기존 기지국장비(RAN)는 새 기능을 추가하려면 하드웨어를 변경해야했다. vRAN은 소프트웨어화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자유로운 설치·삭제가 가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칭)'의 엑시노스 탑재 버전 공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모델을 선호했던 것과 다른 행보에 엑시노스 신제품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엑시노스2200(가칭)'이 적용된 갤럭시S22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 중이다. 북미 시장에는 전통적으로 스냅드래곤 버전이 출시되는데 엑시노스2200과 스냅드래곤898 중 엑시노스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칩셋이다. 4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며 ARM의 차세대 아키텍처 ‘Armv9’과 AMD의 RDNA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 SoC에 AMD의 RDNA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것음 처음으로 전반적인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비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GPU 성능은 애플의 A14 바이오닉 칩셋보다 약 45% 가량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엑시노스2100 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지난달 공개한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검증했다. 핵심 고객사와의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텍사스,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에 구축된 버라이즌의 5G 중대역(C밴드) 네트워크에서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 시험을 실시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반 장비와 상응하는 속도를 달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버라이즌과 검증한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개최한 글로벌 버추얼 행사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처음으로 단독 개최한 것으로 '삼성 네트워크: 통신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었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돼 멀티 기가비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고성능 이동통신 기지국 라인업 중 하나로 선보인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줄이고 크기도 30% 줄여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버라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가 속도 저하 등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장비를 사용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에서 끊김 현상,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뉴욕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미국 곳곳에서 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났다. 5G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을 비롯해 5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지만 4G LTE로 전환되거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보고됐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라우터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버라이즌에 항의, 해결을 촉구했다. 버라이즌은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에 "버라이즌은 현재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으며, 당사의 기술자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네트워크 이슈는 5G 연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장을 보냈다. 버라이즌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5G 품질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버라이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이 본격화된다. 조 단위의 라이선스 비용이 걸린 세기의 재판이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화웨이와 버라이즌 간 광 전송 네트워크 특허 관련 분쟁의 배심원단 선정에 착수했다. 배심원단이 꾸려지는대로 본 재판 과정이 시작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2월 버라이즌이 화웨이의 컴퓨터 네트워킹, 보안 및 비디오 통신 관련 특허 12개를 무단 사용했다며 텍사스 동부지법과 서부지법에 각각 별도의 소송을 냈다. 동부지법에서는 광 전송 네트워크, 서부지법에서는 라우터 등 무선 통신 장비 관련 특허가 쟁점이다. 서부지법 재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당시 화웨이는 "버라이즌이 우리의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사용을 자제함으로써 화웨이의 연구개발 투자를 존중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라이즌은 곧바로 반박 성명을 내고 "화웨이의 소송은 홍보하기 위한 수단일뿐"이라며 "버라이즌과 전체 산업 생태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 제재의 보복성 소송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화웨이가 버라이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화웨이를 맞제소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한킴벌리의 모회사 미국 킴벌리클락(Kimberly-Clark)이 브라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유아·여성용품 사업 확대에 주력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킴벌리클락은 올해 브라질에 약 5000만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현지 유아·여성·성인용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5000만달러에 이어 올해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킴벌릭클락은 브라질 동부 바히아(Bahia)주에 위치한 카사마리(Camaçari) 공장을 증설한다. 현지 기저귀, 생리대 생산역량을 40%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계획된 투자가 마무리되면 킴벌리클락이 최근 10년 동안 브라질에 쏟아부은 자금 규모는 1억3000만달러(약 178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킴벌리클락의 대대적 투자는 6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 발전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 투자로 단박에 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렸다. 현재 브라질 기저귀 시장점유율 20%로 2위다. 생리대 시장의 경우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을 비롯해 주요 기업 7곳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 확보에 나섰다. 각각 10GWh 규모의 공장 구축을 대가로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신청했다. 전기차 신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 배터리 생산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중공업부는 23일(현지시간) 첨단화학전지(ACC) 제조를 위한 PLI 재입찰 참여 업체 7곳을 발표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ACME 클린테크 솔루션즈 △아마라 라자 어드벤스드셀 테크놀로지스 △앤비 파워 인더스트리스 △JSW 네오 에너지 △루카스 TSV △와리 에너지 등이 명단에 올랐다. 각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21년 5월 배터리 제조 능력을 높이고자 1810억 루피(약 2조9700억원) 상당의 PLI 계획을 승인했다. 이듬해 3월 1차 입찰을 완료해 △전기스쿠터 회사 올라일렉트릭(20GWh)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 릴라이언스 뉴에너지 솔라(5GWh) △라제쉬 익스포츠(5GWh)를 선정했다. 4개월 후 세 곳과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초 추가로 배터리 공장 투자를 유치하고자 제안요청서(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