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EDF, 민영화 차질 폴란드 원전 자금 조달 '불투명'…한수원 기회?

프랑스, EDF 민영화 헤라클레스 프로젝트 '철회'
한수원-웨스팅하우스 우위, 양사 협업 가능성 ↑

 

[더구루=선다혜 기자] 프랑스 국영전력공사(EDF)의 민영화 계획 차질이 폴란드 원전 수주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자금 조달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FT)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정부가 EDF 분할 매각 및 민영화 계획인 '헤라클레스 프로젝트'(Project Hercules)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EDF의 원잔력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분할 매각 및 민영화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프랑스가 추진해왔다. 

 

EDF는 민영화를 통해 부채를 청산하고 폴란드 원전에 필요한 실탄도 확보한다는 방침였다. 그러나 민영화 계획이 무산, 자금 조달이 불투명해졌다. 총 사업비 규모 42조원에 달하는 폴란드 원전의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 자금 조달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웨스팅하우스가 기본설계(FEED)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FEED 비용을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 부터 조달받기 때문이다. 

 

EDF 자금 조달 문제가 생기면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원전 본공사인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분석도 나온다. 또한 웨스팅하우스가 기술 보완을 위해 한수원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EDF의 자금 조달 방안이 불투명해지면서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의 자금조달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한수원은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한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2024 폴란드 에너지 정책’에 따라 오는 2026년 원전 1호기 착공, 2033년부터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기(총 6~9GW)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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