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시험생산 나서

공정률 99%. 3분기 본격 생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을 앞두고 시험생산에 본격 나섰다. 현재 공정률은 99%로 이르면 3분기 내 자동차 생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DMI)는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장에서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당초 5월 시험생산에서 한달 가량 늦춰졌다.

 

이는 현대차 HDMI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 알려졌다. 아스트리드 아리아니 위자나(Astrid Ariani Wijana) HDMI 마케팅 부서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이곳 공장 건설이 95% 완료됐으며 완공 전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시험 생산단계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공장 설비를 위한 총 투자비 15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에 맞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델타마스 공장에서 이르면 3분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줄어든 만큼 최대한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시험생산에 들어간 차종이 현대차 전기차인 '코나EV'나 '아이오닉EV'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곳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일정을 내년 3월로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현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충전소 190곳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델타마스 공장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인도네시아 시장 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와 호주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간 생산규모는 15만대다. 이 중 절반은 수출하고 생산규모도 25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내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델타마스 공장의 양산 시점을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메단 △수라바야 △수마트라 지역에 신규 대리점 3곳을 공식 오픈, 지난달 말 현대 27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100개 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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