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트남 트라파코 의약품 기술이전 '속도'

마 트라파코 CEO "올해 12개…2025년까지 70개"
2025년 신약 매출 비중 40%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이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에 2025년까지 70개 의약품의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매출 성장을 도와 베트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트란 뚝 마 트라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디엔단도안나입(Diễn đàn Doanh nghiệp)에서 "대웅제약은 올해 12개 의약품의 기술 이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70개 제품의 이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웅과의 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2025년까지 신약에서 거두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라파코는 올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전년보다 각각 10%, 11%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매출 13.3%, 당기순이익 15%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할 방침이다.

 

트라파코는 실적 향상을 위해 기술 이전에 속도를 내는 한편 공정 개선에도 협업한다. 마 CEO는 "대웅제약, 삼정KPMG 베트남과 협력해 트라파코의 핵심 역량과 개선 사안을 검토했다"며 "가장 중요한 개선점 중 하나는 워크플로우(workflow)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플로우의 조정은 회사의 강점을 두드러지게 하고 잘못된 부분을 제거한다"고 부연했다.

 

트라파코와 대웅제약의 인연은 2017년 시작됐다. ㈜대웅은 2017년 11월 트라파코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고 이듬해 5월 제품 생산과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9년 3월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위한 킥오프 미팅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포함해 8개 제품을 선정, 트라파코의 신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생산 기술 이전을 마치고 올해부터 제품을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을 등에 업고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마 CEO는 "IBM 베트남 제약 시장이 연평균 약 10.6% 성장해 올해 77억 달러(약 8조6800억원), 2026년 161억 달러(약 18조1600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며 "풍부한 성장잠재력으로 트라파코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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