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등 44만대 美 선제·자발적 리콜

NHTSA, "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옵티마(국내명 K5)와 쏘렌토 등 40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선제적으로 리콜한다는 것. 

 

특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리콜 배경으로 '만도 부품 결함'을 지목,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기아, 옵티마·쏘렌토 44만대 선제적 리콜 

 

20일 NHTSA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옵티마(국내명 K5)와 쏘렌토 44만대를 2차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2013~2015년형 옵티마와 2014~2015년형 쏘렌토다.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액 누출에 따른 전기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옵티마와 쏘렌토에서 각각 6건,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문제로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며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아는 이들 차량에 새 퓨즈를 설치하고, 컴퓨터를 검사한 뒤 필요한 경우 교체할 예정이다. 오는 7월 2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관련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들 차량 소유주들에게 옥외 주차를 권고하고 있다. 혹시나 모를 화재에 대비해 주변에 구조물이 없는 자리에 주차할 것을 강조했다.

 

◇NHTSA "리콜 원인 조사중"

 

NHTSA가 이번 대규모 2차 리콜 사태의 원인으로 만도를 지목,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도는 기아와 함께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자체조사 결과 품질 문제는 없었다는 게 만도측의 입장이다.

 

NHTSA는 이날 "공급 업체 품질 편차 문제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유압 전자 제어 장치 (HECU) 내부로 누출될 수 있다"며 "(만도 부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 단락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품은 미국 조지아주 호건스빌에 위치한 만도 미국공장에서 생산·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 관련 비용 분담 문제를 놓고 기아와 만도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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