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800억원' 컨테이너선 4척 수주 전망

英 조디악, 1만5000TEU 컨선 4척 옵션 발행
신조선 2024년 상반기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영국 선사로부터 48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수주 계약을 협상 중이다. 신조선가는 척당 1200억원 수준으로, 총 수주가는 4816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맺은 계약의 옵션분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1월 조디악과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0년 11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7000억 수주' 컨테이너선 발주처 '英 조디악'>

 

당시 계약분은 기존 연료 외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하는 이중 연료 선박 건조 옵션이 포함됐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3년 1월까지다. 특히 확정물량 외 옵션분이 포함돼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조디악은 영국 기반의 선박 회사로, 파나막스급에서 1만TEU 이상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크기의 컨테이너선대를 운영중이다. 47척의 기존 함대에 이어 추가 발주를 통해 선대를 확충하고 있다. 

 

이번에 대우조선에 주문할 신조선도 지난해 발주한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과 동일하다.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이다. 아시아-북미 항로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신조선 용선처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조디악이 보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조디악이 옵션을 행사하면 정기선 운영자가 선박을 인수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WTIV 1척 등 총 25척 약 25.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33%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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