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호주 석탄 조달비용 급등

한전 지난달 말 입찰 실시…t당 85달러 안팎 추정
호주 폭우에 공급난 심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호주산 석탄을 대량 구매한 가운데 석탄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고 예상을 뛰어넘은 폭우로 공급이 차질을 빚어서다.

 

3일 에너지 가격평가기관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4일 입찰을 통해 6개 화물 규모의 호주산 석탄을 샀다.

 

4곳이 입찰을 따냈다. 가격은 석탄의 발열량에 따라 다르다. △발열량 6080kcal/kg인 석탄은 t당 82~87달러 △5700~5750kcal/kg 82~85달러 △5800kcal/kg 86~87달러로 추정된다.

 

호주 석탄 가격은 수요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2주 연속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경제가 반등하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석탄 구매량도 확대됐다.

 

반면 역대급 폭우로 호주의 석탄 생산량은 줄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지난달 18일부터 6일간 3월 평균 강우량의 세 배가 넘는 900㎜의 폭우가 쏟아졌다.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운송비도 인상됐다. 호주에서 한국까지 운송비는 3월 넷째주 초 t당 20.6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18.75달러로 떨어졌지만 주당 평균 가격은 19.35달러로 전주보다 높았다.

 

호주 석탄 가격이 뛰며 한전의 연료비 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조863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됐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1% 감소해 58조569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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