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이어 뉴질랜드 수소시장 공략 채비…수소 트럭 시범 운영

넥쏘·엑시언트 퓨얼 셀 도입해 테스트 드라이브
향후 수소 시장 공략 위한 데이터베이스 축적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뉴질랜드에 수소 트럭 시범 운영을 시작, 수소차 사업 채비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뉴질랜드법인은 최근 현지 시범 운영을 위한 수소 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Xcient Fuel Cell) 1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차 시장 공략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쌓는다는 것.

 

엑시언트 퓨얼 셀은 190킬로와트(㎾)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의 구동모터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이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뉴질랜드에 넥쏘 등 수소차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넥쏘의 호주 판매가 시작된 만큼 뉴질랜드 현지 출시 시기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호주의 수소차 인프라가 미비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뉴질랜드 내 충전소 등 관련 시설 구축에 따라 출시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재는 현대차 뉴질랜드법인 인근에 있는 수소충전소 1개가 전부인 상태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앞서 넥쏘 판매를 시작한 호주는 훨씬 넓은 국가임에도 충전소가 단 4곳이 전부"라며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지 않더라도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 14조9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사업 본격 추진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 새로운 수소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론칭,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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