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네덜란드 공대 수소차 레이싱팀 파트너십 체결

델프트 공대 '포르제 레이싱팀' 포르제IX 개발 목표
최고 속도 300km/h·제로백 3초, 내년 데뷔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네덜란드 명문 공과대학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소 레이싱카를 개발, 선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경주용 수소차 개발을 위해 '포르제 하이드로겐 레이싱'(Forze Hydrogen Rac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 유럽기술센터(HMETC)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문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포르제는 네덜란드 명문대인 델프트 공과대학교(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출신 학생 60여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수소 연료 전지 기술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수소전기 경주용 차를 설계, 제작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연말까지 첫 번째 경주용 수소차 포르제IX(Forze IX)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륜 구동 방식의 1500kg의 차체에 240kW의 연료 전지 시스템 2개와 600kW의 어큐뮬레이터(accumulator)를 탑재, 최고 속도 300km/h, 제로백 3초를 목표하고 있다. 공식 데뷔는 내년으로 보고 있다.

 

타이론 존슨 HMETC 차량개발 책임자는 "포르제는 네널란드 우수 공대생으로 구성된 흥미진진한 팀으로 경주용 수소전기차를 레이싱에 도입한 팀으로 이들과 협업을 통해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 중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도 준비 중이다.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신모델 판매 준비가 끝나는대로 오는 2030년까지 엑시언트를 유럽에 2만5000대, 미국과 중국에는 각각 1만2000대, 2만7000대씩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수소차 65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3%의 성장한 것으로 전년 45.3%였던 시장 점유율은 69%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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