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호주산 석탄 가격 합의…전분기比 8.5달러 상승

1분기 PCI 매입 가격 101달러로 합의…일본 니폰스틸과 동일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석탄 생산업체와 석탄 가격을 합의했다. 매분기별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전분기 대비 8.5달러 오른 가격에 사들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석탄 생산업체인 폭스리(Foxleigh)와 2021년 1분기 미분탄취입(PCI, 작은 사이즈 석탄) 가격에 대해 동호주 항구(FOB) 기준 원료탄 가격 101달러(+4달러/t)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가격 지표 대비 8.5달러 오른 가격이다. 

 

낮은 철강가격으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속 공장에 대한 코크스 원재료 수요 감소하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지수가 약세를 보여 매입 가격이 상승했다. 

 

포스코는 폭스리에서 PCI를 사들여 철 만든다. 철광석과 코크스를 사용해 철을 제조하는데 PCI가 제선공정 과정에 원료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폭스리와 2004년도 부터 거래를 해왔다. 포스코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호주 폭스리 석탄 광산의 지분을 인수한 것. 팍스리 광산의 대주주인 카멜사의 존 소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멜사의 지분 14.9%를 1900만 호주달러(약 150억원)에 인수했다. 카멜사는 팍스리 광산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카멜사 지분 인수를 통해 팍스리 광산의 지분 8.94%를 확보하게 됐다. <본보 2020년 10월 24일 참고 '포스코 투자' 호주 광산, 장비계약 체결>

 

포스코는 지분 인수로 폭스리 광산으로부터 매년 100만t의 PCI을 공급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게 됐다.

 

폭스리 광산은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제한된 고품질의 미분탄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주요 시장과 함께 아시아 제철소 고객사에 수출된다.

 

한편, 포스코는 2020년 실적 발표에서 석탄 가격 전망에 대한 강세를 점쳤다. 포스코는 "석탄 가격 강세는 1분기까지는 지속되고 2분기부터는 조심스럽지만 중국서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하면 강세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서는 공급사 감산이 정상화가 빨리 안되면 상반기 가격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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