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日서 코크스 건식 소화장치 도입…환경개선 앞장

노후 코크스 교체…포항제철소에 장착 
시간당 190만t 냉각 용량 가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일본 제철소에서 코크스 건식 소화장치(CDQ)를 도입한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로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는 포스코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경영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일본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니폰스틸엔지니어링(NSE)으로부터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CDQ)를 공급 받는다. 포스코의 CDQ 주문은 이번이 10번째다. 

 

새로 도입한 CDQ 시설은 포스코가 포항에 새로 짓고 있는 신규 코크스 공장에 장착된다. <본보 2020년 12월 4일 참고 [단독]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신규 코크스 공장 설립…독일 건설사 낙점>
 

포스코는 지난 2년간 투자 검토해온 포항제철소 6코크스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독일 건설 파트너사 폴 워스와 계약을 맺고, 코크스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현재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5개의 코크스 공장을 운영 중으로, 신규 6코크스 공장은 노후화 된 공장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CDQ는 시간당 190만t 냉각 용량을 가진다. CDQ는 코크스 현열을 회수할 목적으로 적열 코크스를 소화실에 넣고 불활성가스를 순환시켜 소화냉각하는 방법이다.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수분감소와 강도향상, 소화탑 분진발생 방지 효과가 있다. 

 

NSE 관계자는 "CDQ는 코크스를 냉각할 때 분진 발생을 줄여 환경 성능을 개선하고 공정에서 생성된 증기 열을 사용해 전기를 생성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일본에서 CDQ를 도입한 건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 때문이다. 현재 철강업계는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 등으로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대기오염물질 농도기준도 전년대비 평균 30%를 강화했다. 

 

포스코는 환경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35% 감축 목표를 세우고 2019년부터 3년간 약 1조800억원의 대규모 환경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9700억원 가량의 투자비가 집행될 예정이다.

 

또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SCR 설치 및 고효율 합리화와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할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가 진행된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TMS(Tele-Monitoring System) 시스템 구축과 대기질 예보 기능을 갖춘 대기환경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관리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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