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신규 코크스 공장 설립…독일 건설사 낙점

폴워스와 코크스 공장 신축 파트너십 체결
2018년부터 투자 검토, 올 초 투자 확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지난 2년간 투자 검토해온 포항제철소 6코크스 공장 건립이 가시화된다. 독일 건설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코크스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독일 룩셈부르크 폴 워스(Paul Wurth)와 포스코 포항제철소 6코크스 공장 설비 관련 신축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0월 23일 공식 서명했으며, 올해 건립 절차를 밟아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으로 폴워스는 공장 내 내화물 및 주요 장비 설계와 핵심 장비 공급은 물론, 코크스 오븐 배터리 2개와 완전히 새로운 코크스 오븐 가스 정화 공장 설치 그리고 시운전에 대한 감독 서비스를 이행한다.

 

언더제트 가열 시스템을 탑재한 배터리는 연간 총 150만t의 코크스를 생산하도록 설계됐으며, 코크스 오븐 가스와 부산물 스크러버는 시간당 10만 입방미터의 코크스 오븐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폴워스가 환경을 고려해 자제개발한 단일오픈압력 제어 시스템 소프레코와 배출가스 제어시스템 등을 통해 포스코는 코크스 성능과 품질, 배출 제어, 에너지 소비, 생산 안전면에서 최고 표준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르셀로-미탈의 엔지니어링 자회사로 1870년에 설립된 폴워스는 13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로설비 제작 전문업체이다. 네덜란드 코러스사의 7고로와 브라질 CST의 1, 2고로, 러시아 MMK 제철소, 프랑스 솔락 제철소, 중국 마안산 제철소 등 세계 각지의 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포스코의 신규 코크스 공장은 2018년부터 거론됐다. 당시 포스코는 5000억원을 투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했다. 2년간의 투자 검토 끝에 올 2월 투자를 확정짓고 건설 추진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는 현재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5개의 코크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6코크스 공장은 기존 코크스 공장 가운데 노후화 된 공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크스는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환원제로 산화된 상태의 철원광석을 환원시켜 철 순도를 높여, 순수 철로 만들어준다.

 

포스코 관계자는 "6코크스 공장을 건설하는 데 폴워스가 공장 일부 설비와 엔지니어링을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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