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리온, '하루 1000억' 양산빵 中 시장 진출…'초코파이 신화' 구현

‘송송 로우송단가오' 케이크 출시, 단백질 성분 강화
젊은층 겨냥 다양한 신상품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중국 양산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리온은 우선 아침 대체식 양산빵 신제품을 출시, 하루 1000억 개에 달하는 아침 베이커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양산빵 전체로 영역을 확대, '제2의 초코파이'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은 중국 양산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송송 로우송단가오(松松肉松蛋糕, 이하 송송케이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바쁜 아침을 케이크나 빵과 같은 간편한 베이커리 제품을 찾는 트렌드에 따라 아침 대체식으로 개발됐다.

 

특히 오리온은 아침 대용 제품인 점을 고려해 닭가슴살 기반의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송송케이크는 황금빛의 치킨살이 케이크를 뒤덮은 형태로 위에 윗부분에 닭가슴살을 얹었다. 한입 먹으면 향기롭고 푹신한 느낌과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단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오리온 중국 연구개발(R&D)센터 측은 "송송케이크는 닭가슴살 7%, 달걀 20% 함유돼 맛과 영양이 균형 잡힌 케이크"라며 "질 좋은 닭가슴살을 원료로 써 식감이 좋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칼로리를 상대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송송케이크는 보는 맛도 더했다. 포장 디자인에서 젊고 흥미로운 디자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만화 폰트와 달걀 이미지를 그려 단백질 성분 강화를 재밌게 표현했다. 12개입과 24개입 상자 판매로 휴대가 간편하고, 아침식사로 우유나 커피와 곁들여 먹으면 된다. 굳이 조식 대용이 아닌 오후 티타임에서도 즐길수 있다.

 

오리온은 송송케이크로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한다는 각오다. 또한 오리온은 중국 양산빵 신사업과 기존 제과·생수 사업 성장세를 발판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가장 큰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양산빵'를 제대로 키울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젊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수 등 다양한 신사업에 나섰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송송케이크를 시작으로 양산빵 라인업 강화를 통해 대용식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층 비중이 높은 만큼,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송송케이크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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