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세요~" 오리온, 中서 한자 마케팅으로 고객몰이

새해 맞이 신년운세 이색 포장 마케팅 
한자 새긴 초코파이로 소비자 공감대 자극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중국에서 초코파이 한자 마케팅을 펼친다. 초코파이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자를 새겨 넣어 한해 복과 운세를 점쳐보는 마케팅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신년 운세를 점치며 즐길 수 있는 초코파이 '열면 복이 와요' (현지명 开好运 好运来)를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각 파이 포장에 '2021년 부자가 될까요' '2021년 진정한 사랑이 올까요' '2021년 말 상을 두배로 받을까요'라는 등의 새해 소원을 질문을 적어 한해 운을 점치게 한다. 12가지 새해 소원이 적힌 낱개 포장지를 열면 '좋은 호(好), 다닐 행(行), 능할 능(能)' 등 15개 해답이 적힌 초코파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포춘쿠키 컨셉트인 셈이다.

 

이번 마케팅은 브랜드 현지화의 일환으로 '좋은 친구'라는 고전적인 광고에 이어 중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기 위해 펼쳐진다. 중국이 좋아하는 빨간색과 신년 운세를 위해 파이에 한자를 새겨 넣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높이고, 중국 소비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해 매출 확대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현지화 측면에서 벌이는 이색 포장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며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해 연초 부터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에서 스테디셀러 초코파이, 감자스낵 외에도 파이라인 익스텐션, 견과바, 김스낵 등 신제품 위주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4성급 도시, 편의점 등으로의 채널 확대 역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영향으로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핵심 사업부인 중국법인 올해 매출 성장률은 8.6%로 예상된다"며 "중국 음식료 업종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6.5%로 예상되는 만큼 오리온의 실적 모멘텀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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