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베트남 마산그룹, 1880억 회사채 발행…실탄 확보

확보한 자금 사업 확장에 투자
SK그룹, 2018년 마산그룹 지분 9.5%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이 지분 투자를 한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 마산그룹이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산그룹은 이달 중으로 세 차례에 걸쳐 4조동(약 188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마산그룹은 지난 11월에도 1조동(약 47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지난해에만 발행량이 10조동(약 4710억원)에 달한다. 동남아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마산그룹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마산그룹은 지난해 독일 HC스탁그룹의 텅스텐 사업과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의 소매사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9~2020년 베트남 기업 가운데 인수·합병(M&A) 규모가 가장 크다.

 

베트남 시가총액 2위인 마산그룹은 종합 식음료 분야 최대 기업으로 라면, 커피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 광물, 금융 등 베트남 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마산그룹 매출은 55조6180억동(약 2조6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8% 증가했다. 빈그룹의 소매유통 자회사 빈커머스 인수로 외형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은 9690억동(약 460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5110억원)에 인수한 이후 이 회사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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