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5t 굴착기 'DX57W-7' 북미 출시

유럽시장서 선보인 신형 굴착기 북미에도 출시
북미시장 선점 및 현대건설기계와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형 굴착기를 출시로 현대중공업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북미 시장에 성능과 내구성, 연비 등 삼박자를 갖춘 신형 굴착기 'DX57W-7'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모델은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인 굴착기로, 호응이 좋아 북미시장에도 출시했다.

 

신형 굴착기는 두산 커넥트 시스템이 설치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굴착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텔레매틱스는 전세계 어디서든 두산커넥트에 접속하면 장비 위치와 가동 현황, 엔진과 유압 계통의 주요 부품 상태를 파악해 작업장 관리와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운전실 내에는 스테레오 시스템(블루투스 등 스트리밍 기능 포함)과 USB 충전기가 있으며, 기계 주변 360도 뷰를 보고 장애물을 초음파로 감지하는 올 라운드 뷰 카메라를 제공해, 작업 안정성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은 조작자에게 적합하도록 배치했다. 시트쿠션의 위치와 콘솔 위치 또한 조정할 수 있으며, 조정석 등받이와 허리 지지대를 추가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 히터는 표준 사양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제고한다.

 

특히 연료 효율을 최대 15%(기존 동급모델 대비)까지 향상시켰으며, 유럽의 5단계 배기규제(Stage V)를 준수한다. 42.5kW(57HP) 출력의 두산 D24 스테이지 V 엔진이 탑재됐다. 작동 중량은 5.88t으로 옵션으로 듀얼 타이어 구성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주행 속도는 30km/h다.

 

신형 굴착기는 일반적인 지상 작업 외 작업구역 트럭 적재 및 하역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리프팅 작업 시에는 안전을 위해 과부하 경고 장치와 붐·도저 블레이드 유압 시스템의 안전 밸브가 장착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매각 작업 중에 신형 굴착기를 출시 한 건 경쟁력을 강화와 선진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신형 굴착기를 북미 시장에 내놓은 만큼 공들여온 북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딜러사를 추가, 유통망 확대로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대건설기계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시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현대건설기계 모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품에 안긴다. 두산중공업이 지난달 중순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인수합병을 기정 사실화했다. 양사는 이달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사업, 엔진 사업을 갖고 있고, 엔진 사업이 없는 현대건설기계로서는 두산의 굴착기, 엔진 사업을 보완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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