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큰손도 찜한 삼성SDI…비중 확대

美뉴욕멜론은행, 신흥국펀드 자산 6% 삼성SDI에 투자
지난해 4분기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들이 삼성SDI를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4위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6일 미국 투자정보업체 잭스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자산의 5.93%를 삼성SDI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삼성SDI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삼성SDI는 점유율 5.8%로 중국 CATL(24.2%), LG에너지솔류션(22.6%), 파나소닉(19.2%)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올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젠5의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아지고 ㎾h당 배터리 원가는 20% 낮아진다.

 

이 배터리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첫 모델 R1T 픽업트럭과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82.59% 급증한 3181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매출이 55% 증가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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