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팍로이드 신용등급 '10년 래 최고'…1.5조 컨선 발주사업 탄력

신용 개선·부채 줄어 신용등급 B+에서 BB-로 상향
12척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 탄력 …현대중·삼성중 물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5위 해운업체 독일 하팍로이드의 신용등급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S&P)로부터 신용 등급을 기존 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기업 평가 개시 후 최고 등급이다. 

 

S&P는 하팍로이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하팍로이드의 신용이 개선되고, 세전영업이익(EBITDA) 복원력이 강하며 코스트 관리를 철저히 해 부채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업계는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경우 내년에는 신용 등급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팍로이드 무담보채권 등급도 B-에서 B로 상향됐다. 하팍로이드 코스트 절감 목표는 초과 달성됐으며, 컨테이너 당 코스트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EBITDA는 지난 몇년 동안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올해 전체 EBITDA는 전년 대비 더 오르고, 차입금도 줄어들어 신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하면서 하팍로이드의 컨테이너선 발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본보 2020년 9월 28일 참고 '1.5조' 독일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재점화…현대·삼성중공업 등 4파전>
 

현재 하팍로이드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옵션 6척 포함)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인도 예정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중국 후동중화조선소 등을 건조사 물망에 올렸다. 이들을 상대로 이중연료 선박과 기존 추진 시스템 두 종류의 견적을 요청했다. 

 

발주 시기는 연내로 추정된다. 하팍로이드의 선대 교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확정물량 6척의 발주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하팍로이드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하팍로이드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다시 컨선 발주를 추진한 건 컨테이너 운임 시황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어서다. 하팍로이드는 올 들어 운임이 상승기조를 달리는 데 컨선의 운임 변화 징조가 보이지 않고, 수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좋은 실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되면서 하팍로이드의 신조선 12척 발주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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