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베트남 경쟁사와 당당히 겨루겠다"…투자 확대 예고

인기완 상무 딜러스트리트아시아 인터뷰 "베트남 시장 성장성 충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 현지 최고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지속적인 투자로 현지 기업인 그랩푸드(GrabFood), 나우브이엔(Now.VN) 등과의 경쟁을 통해 밀리지 않겠다는 포부다.

 

22일 싱가포르 매체 딜러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에 따르면 인기완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부문장(상무)는 "향후 2~3년 동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시장에)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인 상무는 "배민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기에 베트남 시장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에 쏟은 자본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민은 작년 6월 호찌민에서 'BAEMIN'이란 이름으로 음식 배달 앱 서비스를 출시한 후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일 평균 주문 수는 런칭 초기와 비교해 200배 뛰었다. 호찌민에서 그랩푸드, 나우브이엔 등과 동등한 수준의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인기 비결은 베트남 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마케팅에 있다. '세뼘짜리 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에코백이 대표적이다. 세뼘짜리 가방은 베트남 국민이면 모두 아는 전래동화 속 가방의 이름이다. 이 가방은 베트남 인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며 현지인들의 이목을 모았다. 배달 가방에 '뜨겁습니다! 지나갈게요!', 우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음식을 지키겠다!'라는 재미있는 문구도 넣었다.

 

배민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공유 주방 서비스 배민키친을 선보이고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아띠제', '죠스푸드'와도 협력했다.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며 배민키친은 지난 6월 호찌민에 2호점을 냈다. 하반기 호찌민 3·4호점, 하노이 1호점을 열고 서비스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은 투자를 강화해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달 앱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은 높은 오토바이 보급률과 전자결제 서비스 확산으로 음식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배달 음식 수요는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Kantar)에 따르면 베트남 배달 음식 시장은 2018년 1억48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2023년 4억59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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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GM, 멕시코 공장 전기차 생산 추진…'팀 LG·GM' 영토 확장

[더구루=김도담 기자] GM이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생산계획을 발표한다. 업계에선 미국 테네시 주 스프링 힐에서의 새 전기차 생산계획과 함께 멕시코 생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화학 역시 멕시코 진출 의사를 밝힌 만큼 '팀 LG-GM' 체제가 미국에 이어 멕시코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GM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0시)에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국 테네시 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생산 계획을 발표한다. 또 GM이 멕시코 생산공장 한 곳을 전기차 생산 기지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 관심을 끄는 건 GM이 전기차 생산 확대 가능성이다. 북미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은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LG화학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GM과 LG는 지난해 12월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내 연 전기차 50만대분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GM이 2009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 이후 GM과 꾸준히 협업해 왔는데 이번 대규모 합작투자로 양사 관계는 더 긴밀해졌다. 특히 GM이 21일(한국시간) 멕시코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할 경우 이 같은 '팀LG-GM' 체제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실제 LG화학도 멕시코 내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다. <본보 2020년 10월 20일 참고 [단독] LG화학 "멕시코 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데니스 그레이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은 최근 멕시코 자동차부품협회(INA) 주관으로 열린 'XVIII 국제 자동차산업 회의'에서 멕시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유럽(폴란드)에 총 7개의 생산 기지(2개 합작 생산공장 포함)가 있지만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는 아직 진출한 적 없다. 한편 멕시코는 북미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중남미 시장 진출도 함께 노려볼 수 있다는 이점에 GM은 물론 기아차와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등이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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