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G, '릴' 해외 진출 첫 번째 관문 통과…러시아 당국 "판매 승인"

필립모리스와 손잡고 '릴' 러시아 공략
KT&G, 글로벌 시장 개척 가속도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해외 진출을 위한 첫 번째 산을 넘었다. 러시아 경쟁당국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KT&G 제품 판매를 승인, '릴' 수출용 제품이 러시아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반독점기구(FAS)는 KT&G 제품을 필립모리스 프로덕트 S.A가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AS는 니코틴 함유 제품 시장에서 자국 기업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KT&G와 필립모리스가 러시아에서 KT&G 브랜드로 소비용 가열담배 제품과 기기를 공동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가했다는 것. 이에 따라 PMI는 KT&G '릴 플러스'의 수출용 제품 '릴 솔리드(lil SOLID)'와 전용스틱 '핏(Fiit)'을 러시아에서 판매한다.

 

블라디미르 미셸로빈 FAS 국장은 "FAS는 판매허가 결정을 내릴 때 필립모리스가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담배는 물론 니코틴 함유 제품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는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FAS는 공정경쟁의 핵심은 가격과 제품 경쟁력을 판단하고 필립모리스가 KT&G가 판매하면 다른 기업 역시 소비자에게 더 안전하고,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자극이 될 것으로 보고 허가했다. 

 

이번 승인으로 KT&G는 러시아에서 전자담배 시장 선도적 지위를 가진 '아이코스'의 브랜드 가치를 빌려 '릴'을 판매하게 됐다. 

 

KT&G가 릴의 해외 무대로 러시아를 택한 건 러시아가 판매액 기준으로는 세계 3위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 판매량 기준으로는 한국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자담배에 대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KT&G와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과 러시아 등을 릴 진출 우선 국가로 정하고, 그동안 수출을 준비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KT&G가 아이코스 브랜드 가치를 빌려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릴'의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이 기대된다"며 "일본과 러시아를 제외한 다음 진출 국가는 동남아시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 1월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필립모리스와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판매·유통망을 구축한 곳은 총 50여 개국으로 이를 활용해 전 세계 국가에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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