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임파서블푸드 추가 투자…2400억 시리즈G 참여

미래에셋, 지난 3월에도 주식매매계약…지분 5% 확보
대체육류 시장, 2017년 5조에서 2025년 9조 성장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이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추가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체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파서블푸드는 최근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시리즈G 투자를 마감했다. 새롭게 투자자로 참여한 미국 헤지펀드 코트(Coatue)의 주도로 기존 투자자인 미래에셋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참여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3월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분 5%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파서블푸드는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 생화학자 패트릭 브라운이 세운 스타트업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가수 케이티 페리, 래퍼 제이지 등 연예계 인사들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관투자가로는 미래에셋과 테마섹, 호라이즌벤처스, 코슬라벤처스, 알파벳GV 등이 있다.

 

그동안 15억 달러(약 1조7800억원)를 투자받았다.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전망이다.

 

임파서블푸드는 고기 맛을 내는 핵심 성분인 헤모글로빈 속 '헴(Heme)' 성분을 식물 뿌리에서 추출해 식물성 햄버거 패티를 개발했다. 현재 월마트, 크로거, 트레이더조 등 미국 8000개 이상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지난 3월 150개에서 6개월 새 60배 이상 증가했다. 버거킹, 스타벅스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육류 시장 규모는 2017년 42억 달러(약 4조9900억원)에서 2025년 75억 달러(약 8조91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슬레, 카길, 타이슨푸드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대체육류 시장에 앞다퉈 진출한 상태다. CJ, 롯데푸드 등 국내 식품기업들도 대체육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패트릭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동물을 사용해 식량을 만드는 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술이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라며 "맛과 영양가가 우수한 지속가능한 육류를 생산해 과거의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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