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9200억' 추가 조달

日 다카시마야백화점 등 유치…2단계 사업 본격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이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은 물론 일본 유통 대기업까지 속속 참가를 결정하며 하노이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30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티에이치티(THT)가 주도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투자액은 올 들어 지금까지 7억74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이른다. 기존 금액을 더한 누적 투자 규모는 13억2200만달러(약 1조5700억원)다.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이다.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있는 서호 지역에 210만4281㎡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아파트 3개 동과 주택 단지 등을 짓는 1단계 공사는 지난 2010년 6월에 시작돼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

 

2단계 공사는 오피스 빌딩과 호텔, 쇼핑몰, 병원 등의 복합시설을 짓는 것으로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 2월 KDB산업은행 KB증권 BNK부산은행 신한캐피탈 한화투자증권 제이알투자운용 등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했다. 호텔은 호텔신라가, 쇼핑몰에는 이마트가 들어오기로 했다.

 

THT는 최근 일본 유통 대기업 다카시마야 산하 도신개발과도 손을 잡았다. 도신개발은 THT로부터 토지사용권을 얻어 17만㎡ 부지에 쇼핑몰을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인 타세코 인베스트도 스타레이크시티 내 복합 빌딩 건설을 추진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