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화 목표" 해운업계, 10년 내 전환기 맞는다

IMO 환경규제 따라 탈탄소화 앞장
HMM, 상반기 스크러버 70% 설치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업계가 탈탄소화 시대를 맞으면서 앞으로 10년간 해운 전환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달라지면서 그에 따른 적응과 규제 대응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탈탄소화 달성을 위해 선주사와 연료공급업체 등 관계사 상호협력이 필요하다.

    

IMO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 2025년까지 30% 감축하도록 했다. 이어 2030년 CO2 배출을 기준 대비 30%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50%(2008년 대비)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또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도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박에 황산화물 저감설비(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선박 연료를 저유황유 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교체해야 한다.

 

IMO가 이렇듯 탄소 배출을 규제하는 건 해운업 전체를 탈탄소화하기 위해서다. 선박 탈탄소화는 대부분 선박 엔진룸에서 이뤄진다. 새로운 저탄소 연료와 연비 높은 선박 엔진이 배기가스 저감의 핵심 공신인 셈. 선주와 운항사들이 자본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황산화물 배출 규제와 같은 변화들이 엄청난 기술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이유기도 하다.

 

당장 올 1월 시작된 IMO 2020 규제는 별 무리없이 시행됐다. 국내 해운사들도 일부 규정 연료의 공급 문제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지만, 미리 준비해온 덕에 잘 대응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은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규제하는 IMO 2020에 따라 스크러버(탈황장비)를 조기에 설치해 대응해 오고 있다. HMM은 올해 중에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HMM이 택한 스크러버는 선박 엔진에서 배출하는 연소가스에서 유황과 유해입자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일종의 배기가스 정화장치다. 스크러버 내부에서 황산화물이 통과하면서 장치 내 알칼리성 바닷물에 의해 황의 산성분이 제거된 뒤 배출되는 원리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계는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공급업체와 OEM 제조사, 윤활유 공급업체, 선주와 운항사, 관리회사 등 모두 높은 수준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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