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14억' 인도 시장 첫 진출…서경배 '인도 시장 공략' 속도

인도 최대 뷰티 전문 유통사 나이카(Nykaa)와 협업해 옴니 채널 진출
설화수 대표 제품과 브랜드 가치 인도 고객에게 전하기 위한 현지화 노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인구 14억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이로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인도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는다. 

 

설화수는 13일(현지시간) 인도의 뷰티 전문 유통사인 나이카(Nykaa) 온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는 델리(Delhi), 뭄바이(Mumbai) 등 인도 주요 도시의 럭셔리 오프라인 매장인 나이카 럭스(Nykaa Luxe)에도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설화수의 인도 시장 진출은 지난달 본격 예고됐다. 양사가 이달부터 인도 화장품 유통전문기업 나이카(Nykaa)의 온라인 몰과 나이카 럭스 매장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 <본보 2020년 6월 16일 참고 [단독]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인도 진출…'서경배 인도 전략' 본격>
 

이번에 설화수와 협업하는 나이카는 2012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 전문 유통 플랫폼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여러 분야 15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온라인과 인도 전역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중산층 성장과 함께 높은 소비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2019년 기준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48억 달러로, 소비재 중에서도 특히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최근 인도 화장품 시장은 온라인 뷰티 전문 플랫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뷰티 인플루언서 및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제품 리뷰 및 추천 서비스가 확산하는 중이다. 

 

설화수는 인도 시장에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대표 시그니처 제품 '윤조에센스'와 혁신적인 고려 인삼 연구를 바탕으로 뛰어난 효능을 선사하는 '자음생 라인', ‘에센셜 라인’을 선보인다.

 

설화수는 시간의 흐름에도 건강하게 빛나는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도록, 진귀한 한방 원료들과 5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한 설화수만의 한방 피부 솔루션을 인도 고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는 화장품의 성분을 엄격하게 따지고,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더불어 설화수는 올해 3월부터 인도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SNS 및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제품 출시 전에는 일반 고객 및 오피니언 리더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인도 시장 특화 제품 출시, 홈페이지 개선 과정에 반영했다. 더불어 설화수만의 브랜드 가치를 현지에 잘 전달하기 위해 브이로그(VLOG)를 통한 미용법 강의 및 질의 응답, 제품 리뷰 포스팅 등의 노력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의 인도 진출로 인도 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뷰티브랜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인도 동부 지역에 매장을 오픈, 인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왔다.

 

여기에 최고급 뷰티라인인 설화수까지 인도시장에 가세하면서 서 회장이 강조한 인도 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중국과 아세안을 넘어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활력이 넘치는 커다란 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만들어지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향후 5년간 세계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아시아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이듬해 이니스프리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2018년 라네즈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5월 에뛰드하우스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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