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인도 진출…'서경배 인도 전략' 본격화

7월 뷰티 유통망 '나이카' 온·오프 매장서 출시
라네즈·이니스프리 시너지로 인도 공략 속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인도에 진출한다. 서경배 회장의 인도 공략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설화수는 오는 7월부터 인도 화장품 유통전문기업 나이카(Nykaa)의 온라인 몰과 나이카 럭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설화수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카는 인도 최고 화장품 유통 브랜드이며 특히 K뷰티 브랜드 판매 비중이 약 15%를 차지하는 등 한국 화장품 판매율이 높다.

 

이번 설화수의 인도 진출로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시장 공략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뷰티브랜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인도 동부 지역에 매장을 오픈, 인도 시장 확대에 적극적 나서왔다. <본보 2020년 3월 11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인도 시장 공략 속도…라네즈·이니스프리 '콜카타' 매장 오픈> 

 

여기에 최고급 뷰티라인인 설화수까지 인도시장에 가세하면서 서 회장이 강조한 인도 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중국과 아세안을 넘어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서 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는 중국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아세안을 포함해 활력이 넘치는 커다란 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만들어지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향후 5년간 세계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아시아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이듬해 이니스프리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2018년 라네즈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5월 에뛰드하우스도 진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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