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탑재' 삼성 갤S20+, 속도 테스트서 엑시노스에 '승'

스냅드래곤, 페이스북·엑셀·게임 등 동작 속도 우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갤럭시S20+가 속도 테스트에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지원 기기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노스의 성능이 스냅드래곤과 비교해 뒤떨어진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 스마트폰 유튜버 '폰버프(PhoneBuff)'는 지난달 25일 퀄컴 스냅드래곤 865와 삼성전자 엑시노스 990을 각각 탑재한 갤럭시 S20+ 성능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12만회를 넘어섰다.

 

폰버프는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장착한 S20+를 나란히 놓고 동시에 작동했다. 페이스북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여닫는 과정에서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S20+가 엑시노스 장착 기기보다 속도가 소폭 빨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서 문서 작업을 하거나 사진을 찍은 후 다운받아 수정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편집을 위해 영상을 추출하는 시간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게임 앱의 로딩 속도 또한 엑시노스보다 스냅드래곤 지원 기기가 빨랐다. 페이스북부터 엑셀, 게임, 아마존 앱까지 전 과정을 소화하는 데 스냅드래곤 기기는 2분1초01이 걸렸다. 엑시노스 탑재 S20+는 이보다 8초가량 늦은 2분9초06이 소요됐다.

 

삼성전자는 국가별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하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 출시된 S20에는 스냅드래곤을, 기타 국가용 제품에서는 엑시노스를 쓴다.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둘러싼 성능 논란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었다. 해외 사용자들은 성능 저하를 이유로 엑시노스 990을 탑재한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지난 3월 20일 온라인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청원이 올라왔다. 5일 만에 글로벌 서명이 2만5000명을 넘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