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증설 사업 보조금 '1240억' 승인

EC, 헝가리 정부 7160만 유로 지원안 통과…"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한국타이어, 연산 80만본 TBR 라인 신설…유럽 상용차 공략 '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을 확보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자금 수혈로 투자 부담을 덜어낸 한국타이어는 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TBR)의 현지 직접 생산 체제를 구축,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타이어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의 생산라인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헝가리 정부의 7160만 유로(약 1240억원) 규모 인센티브 지급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직접 보조금 형태로 지급되는 이번 지원책은 헝가리 지역 경제와 고용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통과됐다.

 

EC는 한국타이어의 대규모 투자가 유럽 경제 지역(EEA) 내에서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 이번 공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원 금액이 헝가리 당국이 정한 최대 한도를 넘지 않아 유럽 내 공정 경쟁이나 무역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타이어는 총 5억3800만 유로(약 8176억원)를 투입해 연간 80만 본 규모의 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 현재 기초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라인 증설에 따라 제조 부문을 중심으로 현지에 469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예정이다.

 

라칼마스 공장은 지난 2007년 문을 연 한국타이어의 유럽 진출 전초기지다. 현재 연산 약 1700만 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생산에 주력해 온 탓에 대형 상용차 타이어 물량 상당수를 외부 수입에 의존해 왔다.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전량 현지 직접 생산 체제로 전환된다. 한국타이어는 생산 라인 가동을 통해 유럽 내 물류 운송 거리를 대폭 단축하고 다양한 시장 수요에 한층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라칼마스 공장 TBR 생산은 올 하반기 중 초회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전체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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