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美 선급협회 수장과 '조선업 미래 재편' 청사진 공유

27일 HD현대GRC서 존 맥도널드 ABS 회장 면담
HD한국조선해양-ABS, 디지털 스레드 MOU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미국 선급협회(ABS) 수장과 만났다.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 구현에 협력키로 했다. 지멘스와 엔비디아에 이어 ABS까지 '미래 첨단 조선소(Future of Shipyard·FOS)' 구축을 위한 협력 생태계를 구현한다.


28일 ABS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ABS 회장과 회동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데릭 노박(Derek Novak) ABS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도 배석해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논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ABS와 디지털 스레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 구현 과정에서 ABS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맥도널드 회장은 "디지털 기술은 오늘날 조선업을 혁신하고 있으며, 선박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안전과 성능을 강화한다"며 "이번 MOU 체결은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업계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실질적인 안전·운영 가치를 즉시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히며 FOS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2023년 말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했다. 올해까지 2단계 '연결·예측 기반 최적화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3단계 조선소를 완성해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고, 선박 건조 기간을 30%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FOS 구축에 필요한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해 외부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지멘스와 차세대 생산·설계 플랫폼 구축에 협력해 왔다. 올해부터 통합 플랫폼 상세 개발에 착수해 2028년까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국내외 사업장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또 지멘스의 산업용 설계·제조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조선소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HD현대는 디지털 트윈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완벽한 사례"라고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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