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베트남 법인 전환으로 신한·우리銀과 경쟁

2017년 이후 첫 외국계 은행 설립 인가 획득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은 3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최근 기업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그동안 은행권 구조조정과 자산 건전성 관리를 이유로 외국계 은행의 신규 법인 인가에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싱가포르 UOB 이후 신규 인가가 나온 것은 9년 만에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중앙은행에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9월에는 호득폭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베트남 법인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본보 2025년 9월 24일 참고 [단독] 김성태 기업은행장, 베트남 부총리와 단독 면담...법인 추진 속도>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호치민 지점을 개소하며 베트남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지난 2013년 하노이 지점을 추가 개소하며 영업망을 넓혀왔다.

 

특히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동남아 벨트의 거점으로 베트남을 고려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1만개를 넘어선데다 90% 이상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활동 중인 신한은행, 우리은행과의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호치민에 첫 대표 사무소를 열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56개의 현지 지점을 설립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해왔으며, 지난 2009년 현지 법인 설립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2017년 법인 전환에 성공했다. 올초에는 기업평가·시장조사 전문기관 ‘베트남 리포트(Vietnam Report)’가 선정한 500대 기업 명단에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본보 2026년 1월 12일 참고 우리은행 베트남, 성장세 인정 받아 현지 500대 기업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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