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시중은행들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고객 모집에 사활을 걸었다. 전용앱부터 특화점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지난달 기준 총 697만 명이나 된다. 외국인 고객을 한 번 유치하면 급여통장부터 카드 결제, 해외 송금, 대출까지 이어지는 ‘락인(Lock-in) 효과’가 크다.
KB국민은행은 해외송금 서비스 ‘KB Quick Send’를 출시했다. 수수료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8개 외환송금센터를 통해 다국어 상담을 지원 중이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SOL 글로벌론’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전용 앱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전용 인증서 발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 교실 등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전용 앱 ‘Hana EZ’를 통해 다국어 기반 비대면 계좌 개설과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38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외국인투자기업(FDI) 특화자문센터를 통해 기업금융과 증권투자를 아우르는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영업점도 바뀌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온 외국인 근로자 일요 영업점을 현재 17개로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안산 외국인 특화지점을 포함해 ‘글로벌 데스크’ 7곳을 운영 중이다. 제주에는 외국인 자산관리를 위한 ‘글로벌PB’ 채널까지 가동했다. 농협은행 역시 연내 FDI 특화 점포 2곳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