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나신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올 여름 마무리한다. 올해 연말부터는 상업 운전에 들어가 46시리즈(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27일 피닉스 광역경제위원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은 지역 산업계 리더들과 지난달 토론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 공장을 준공하고 올 연말부터 46㎜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건설하는 두 번째 단독 생산 시설로, 북미 지역의 독립형 배터리 공장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44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1조7000억원이 투자됐고 지난해 1월에는 엔지니어와 유지보수 기술자 등 초기 직원을 채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로 결정한 이유는 지역 접근성 때문이다. 현재 공장을 건설 중인 퀸크릭은 중심지인 피닉스를 비롯해 교외 지역 전체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퀸크릭 공장 부지는 고속도로망과 격자형 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피닉스 여러 지역과 손쉽게 연결된다. 차로 40분이면 피닉스 시내로 갈 수 있을 정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환경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다양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2개 주에 걸쳐 200곳이 넘는 부지를 검토했다. 최소한의 관료주의와 더 빠르고 신속한 허가 절차, 현장 준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지만 그 중에서도 지역 접근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애리조나를 선택했다.
현지 대학도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의 인력 지원에 적극적이다.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ASU)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힌다. 공학 대학교의 경우 미국 내 대학교 순위에서 3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박 책임은 "2021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ASU에서 배터리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님들을 많이 보내주셨다"며 "덕분에 이미 지역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애리조나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피닉스 소재 '웨스트 202 로지스틱스(West 202 Logistics)' 내 약 5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임대했다. 해당 공간을 애리조나 공장과 연계해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성 제고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